찜통더위 속에 농민이나 야외 근로자의 온열 질환 피해가 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밭이나 도로 온도가 대기 온도보다 20도가량 높아지며 마치 불가마 속에서 일하는 것과 같은 환경이 되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정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는 오후, 경기도의 야외 밭에 자동 기상관측장비를 설치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후 지상 1.5m 높이에서 측정한 공식 기온과 땅 바로 위에서 측정한 지면 온도를 비교했습니다. <br /> <br />오후 3시 40분쯤, 공식 기온은 34.7도로 최고를 기록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지면 온도는 2시 40분, 51.3도까지 치솟았습니다. <br /> <br />약 20도 정도 차이가 납니다. <br /> <br />농민이 한낮에 밭일하는 것은 숨이 턱턱 막히는 불가마 속에서 몸을 움직이는 것과 같은 셈입니다. <br /> <br />[조경숙 / 기상청 기상융합서비스과장 : 기온과 지면 온도가 17시까지 계속 유지가 됩니다. 특히 지면 온도는 기온보다 훨씬 높아서 40도 이상 유지했습니다. 지면에 가까이 앉아서 김매기를 하거나 영농 작업을 하면 위험합니다.] <br /> <br />도심 지역 아스팔트 주변에서 같은 실험을 해 봤습니다. <br /> <br />35도의 무더위가 찾아온 서울 도심, 오후 2시쯤, 차량이 다니는 도로 표면 온도는 무려 58도까지 치솟았습니다. <br /> <br />살수차로 도로 온도를 낮추지 않으면 오랜 시간 길을 걷기가 힘들 정도입니다. <br /> <br />올여름, 계속되는 무더위로 온열 질환자는 28일까지 869명이 발생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대비 2배가 넘었고 사망자도 12명이나 발생했습니다. <br /> <br />전문가들은 야외 작업과 도로, 논밭에서 온열 질환이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정오에서 17시까지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YTN 정혜윤입니다.<br /><br />YTN 정혜윤 (jh0302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8_20210730225203476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